이노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수합병으로 비계열 비중을 늘리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신규 자동차를 내는 등 2020년에 주가가 오를 요인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9만1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이노션 주가는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이 내년 웰컴그룹을 편입하는 데 따라 2020년 주당 순이익(EPS)을 12%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1836억 원을 들여 호주 디지털 광고회사 웰컴그룹의 지분 85%를 확보한다.
이노션이 웰컴그룹 인수를 완료하면 매출총이익은 17%, 영업이익은 12% 늘어나고 비계열사 비중은 12%포인트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웰컴그룹은 이노션의 기존 사업영역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광고주를 다변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 뒤에도 현금을 5천억 원가량 보유하는 만큼 대규모 인수합병을 추가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계열사들이 새 차량을 출시하면서 광고집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현대차는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첫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GV80을 내놓는다. 2020년 7월에 GV70, 2021년에 GV90을 출시하면서 매년 신차 마케팅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도 4분기 K5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이노션은 2019년 매출 1조3680억 원, 영업이익 12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