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19-09-18 16: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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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국제공항에서 군공항만 이전하고 민간공항을 남기는 방안은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권영진 시장은 18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군공항만 단독으로 받아줄 지자체가 없어 군공항만 이전하고 민간공항을 남기는 것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권영진 대구시장.
‘군공항 단독 이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김혜정 대구시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변한 것이다.
현재 대구 군공항과 민간공항은 활주로를 공유하고 있다.
권 시장은 소음 피해,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 침해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경북지역으로 이전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사업을 추진해왔다.
권 시장은 “민간공항을 존치하면 민간항공기 소음 민원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고도제한 또한 계속 남아있게 돼 지역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교통부도 2016년 결정된 정부방침에 따라 민간공항 존치가 아닌 통합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효과도 강조했다.
권 시장은 “통합신공항은 2055년까지 연간 670여만 명에서 1천만 명에 이르는 항공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6년 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추진에 따라 생산 유발효과 13조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5천억 원, 취업 유발효과 12만여 명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