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합작한 글로벌 폴리우레탄 회사가 공식 출범했다.
SKC는 1일 일본 미쓰이화학과 합작사인 MCNS(Mitsui Chemical & SKC Polyurethanes Inc)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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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 정기봉 사장. |
MCNS는 자산 11억 달러 규모로 SKC와 미쓰이화학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공동경영한다.
MCNS는 본사를 서울에 두고 SKC의 원기돈 화학사업부문장과 미쓰이화학의 이시마루 히로야스 우레탄사업본부장이 공동대표이사를 맡는다.
정기봉 SKC 사장은 "글로벌 화학산업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등 구조적 변화와 혁신을 위해 이번 합작을 추진했다"며 "합작사가 글로벌 폴리우레탄 최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KC는 이날 MCNS와 2500억 원 규모의 산화프로필렌(PO)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SKC 매출의 8.9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MCNS는 SKC와 미쓰이화학이 지난해 12월 22일 폴리우레탄 합작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워졌다.
MCNS는 애초 4월1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SKC와 미쓰이화학이 소유하고 있는 해외법인이 새로운 합작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현지 결합신고가 지연돼 출범이 늦어졌다.
MCNS는 모두 72만 톤의 폴리우레탄 생산능력을 갖췄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 원료로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5∼7%의 꾸준한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MCNS는 해외 6개국 생산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회사로서 한국과 일본기업 모두를 상대로 고객군 확장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CNS는 향후 연구개발(R&D)을 강화해 2020년까지 매출을 2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