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점을 미안해하며 수출입은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9일 2년가량을 지낸 수출입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나며 수출입은행 임직원들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수출입은행이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중추적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포함한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알렸다.
은 위원장은 0시부터 금융위원장 임기를 시작했다. 금융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은 위원장은 수출입은행장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것을 놓고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돼 미안하고 고맙다”며 “이곳에서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해 일한 것이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수출입은행이 앞으로도 해외에 진출한 지역에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관이 돼 달라”며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금융해결사, 동반자의 역할을 이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