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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신형 S60, 달리는 재미 추구하는 20~30대 겨냥하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09-0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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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사상 첫 ‘1만대 판매클럽’ 진입에 고삐를 죄기 위해 세단시장을 공략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달리는 재미를 추구하는 20~30대를 겨냥한 신형 S60으로 수입 세단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차와 어깨를 견준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시승기] 볼보 신형 S60, 달리는 재미 추구하는 20~30대 겨냥하다
▲ S60.

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신형 S60을 직접 타봤다. 

시승은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카페까지 왕복 116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인스크립션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이 시승차량으로 제공됐다. 

S60의 첫 인상은 날렵하면서도 우아했다. 

전면부의 세로형 그릴과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T자형 헤드램프로 묵직하게 중심을 잡으면서도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해 경쾌한 느낌을 줬다. 쿠페형 디자인은 뒷좌석의 천장이 앞좌석보다 낮아 차량 지붕이 경사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S60 디자인을 주도한 티 존 메이어 볼보자동차 미국 디자인센터장은 “상위 모델인 S90이 중후한 안정감을 준다면 S60은 확실히 더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겨냥한 역동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경쟁차인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나 BMW의 3시리즈보다 차체 높이를 5mm가량 낮춰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설명했다. 

S60의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760mm, 1850mm, 1430mm다. 

볼보만의 브랜드 정체성은 실내 인테리어에서 더욱 눈에 띄었다.  
 
[시승기] 볼보 신형 S60, 달리는 재미 추구하는 20~30대 겨냥하다
▲ S60 실내 모습.

시트와 콘솔 등에 베이지색의 천연 나파가죽을 적용한 덕분에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등 일부분에 나뭇결이 살아 있는 드리프트 우드(강물에 떠내려온 나무)를 마감재로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위해 9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에어컨, 시트 설정, 음악 등을 조작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다이얼 버튼과 달리 터치스크린은 시선을 돌려야지만 조작이 가능한 만큼 불편을 느낄 운전자도 있어 보인다. 

도로를 달리기 시작하자 S60은 감춰둔 주행성능을 드러냈다. 

주행모드를 다이내믹 모드로 설정하고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S60은 더욱 경쾌하게 힘을 냈다. 연비 효율화에 최적화한 에코 모드와 비교했을 때보다 가속페달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느껴졌다. 

S60은 에코, 컴포트, 다이내믹, 개인 등 모두 4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브레이크 페달은 운전자가 꼭 원하는 만큼만 반응했다. 

S60은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낸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이 적용된 점은 운전의 피로도를 줄이고 안전운행을 하는 데 보탬이 됐다. 

S60에는 볼보자동차가 자랑하는 ‘파일럿 어시스트II’가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기능에 방향조종 기능까지 더해진 시스템인데 대략 10초 동안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도 차량 스스로 앞 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도로를 달리는 게 가능했다. 
 
[시승기] 볼보 신형 S60, 달리는 재미 추구하는 20~30대 겨냥하다
▲ 도로 위를 달리는 S60.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은 운전자가 지정한 속도범위 안에서 앞차와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으로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준다.

자동차나 사물 등과 충돌이 예상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기도 전에 스스로 제동을 걸며 멈춰서는 ‘시티 세이프티’ 시스템도 안전운행에 보탬이 됐다. 

S60에는 파일러 어시스트와 시티 세이프티시스템 외에도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인텔리 세이프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S60은 모두 2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모멘텀 4760 만원, 인스크립션 5360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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