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업계에서는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한국은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적은 없다.
게다가 현재 기준금리는 연 1.50%로 한 차례만 인하돼도 역대 최저 기준금리인 연 1.25%에 이르게 된다.
한국은행이 정책여력을 비축한다는 측면에서도 8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가 이어지면 한국은행이 10월이나 11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