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넥슨 게임개발 총괄한 정상원 퇴진, 김정주가 허민 영입할 명분 쌓아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08-28 17:37: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를 넥슨에 영입할 명분이 마련되는 것일까?

넥슨코리아 경영 수뇌부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넥슨 게임개발 총괄한 정상원 퇴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73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주</a>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72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민</a> 영입할 명분 쌓아
김정주 NXC 대표이사(왼쪽)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

28일 넥슨코리아에 따르면 정상원 넥슨코리아 부사장과 박지원 넥슨코리아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가 곧 회사를 떠난다.

이들은 예전에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까지 지냈던 인물들이다.

특히 정 부사장의 퇴진은 넥슨코리아 개발부문의 쇄신을 예견하는 것일 수 있다.

정 부사장은 넥슨코리아에서 게임 개발부문을 총괄해왔다.

넥슨코리아는 회사 외형과 비교해 개발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았는데 정 부사장이 책임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코리아는 실제로 최근 새 흥행게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넥슨코리아의 손자회사 띵소프트(네오플 자회사) 대표이사도 겸직하며 PC온라인게임 ‘페리아 연대기’ 개발을 이끌었다.

하지만 8년 동안 600억 원 넘게 들인 페리아 연대기의 개발이 중단되는 등 정 부사장은 최근 입지가 좁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 부사장은 1996년 넥슨코리아에 합류해 ‘바람의나라’를 완성하며 넥슨코리아를 키웠다. 그는 ‘큰형님’으로 불리며 개발자들에게 버팀목이 돼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국 퇴진하는 것이다.

박지원 GCOO도 김 대표의 지분 매각작업을 이끌 만큼 회사에서 중추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에 퇴진하게 됐다. 

최고 임원급 인사들이 떠나면서 김정주 대표는 허민 대표를 들일 명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올해 매각에 실패하며 몸값을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서 확인했다. 쇄신이 필요한 시점에 최고 임원급 자리도 비게 됐다.

허 대표는 이미 넥슨코리아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에 사무실도 차린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아직 정식 발령은 나지 않고 있다. 직급과 직책 등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입설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부터 업계는 김 대표가 허 대표에게 게임 개발부문을 맡길 것으로 바라봤다.

허 대표는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만든 네오플을 창업했다. 던전앤파이터는 넥슨에 연간 1조 원 정도를 안겨준다.

허 대표는 네오플을 넥슨코리아에 매각한 뒤 작곡 공부를 하다가 소셜커머스기업 위메프를 설립하고 야구단까지 운영해 ‘괴짜’로 불리는 만큼 넥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주 대표와 허민 대표에게는 명분이 생겼지만 넥슨코리아 직원들은 걱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허 대표가 회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려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오기 때문이다. 넥슨코리아는 이미 기존 게임과 신규게임 개발을 여럿 폐지했다.

넥슨코리아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는 회사에 고용안정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9월3일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게임회사 최초로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