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제작 드라마와 특수촬영물 등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올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초록뱀 목표주가 304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초록뱀 주가는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초록뱀은 올해 하반기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MBC에서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매출이 3분기 실적에 모두 편입되고 특수촬영물 ‘엑스가리온’ 매출도 3분기와 4분기에 걸쳐 반영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초록뱀은 드라마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배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드라마 콘텐츠를 바탕으로 캐릭터상품, 컬러링, OST 등의 부가사업도 펼치고 있다.
초록뱀은 올해 3분기 실적에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매출 136억 원이 모두 반영된다. 또 국내 제작 특수촬영물 엑스가리온 매출 30억 원이 3분기와 4분기 실적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가리온은 초록뱀이 지식재산권(IP)을 지니고 있는 특수촬영물로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특수촬영물들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록뱀은 엑스가리온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완구제품 등의 판매를 통해 추가 수익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틀트립’, ‘개밥주는 남자’, ‘더 지니어스’ 등을 제작한 초록뱀의 자회사 에이나인미디어도 탄탄한 예능 제작능력을 바탕으로 초록뱀의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초록뱀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7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