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26일 포항 영일만친구 야시장 개장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 |
경상북도가 포항시 영일만 일대에 4년 동안 7500억 원을 투입해 관광특구로 조성한다.
경상북도는 12일 포항시 영일만 송도동, 해도동, 죽도동, 환호동 등 17개동 일대 2.41㎢를 관광특구로 지정고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에는 영일대 해수욕장, 포항운하, 환호공원, 죽도시장 같은 관광지가 포함돼 있다.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는 경북에서 네 번째로 관광특구에 지정됐다. 경북의 관광특구 지정은 2010년 1월 문경 관광특구 지정 이래 10년 만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문체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나 도비를 받거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우선으로 대여 또는 보조받을 수 있다.
또 음식점 옥외영업 허용, 축제시 도로통행 제한 요청, 옥외광고물 표시방법 제한 완화 등 일부 규제를 배제하거나 완화하는 혜택도 받는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023년까지 영일만 관광특구에 국비, 도비, 민자 유치를 포함해 모두 749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영일대 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포항 도보 여행길 활성화, 포항운하 연계 해양테마 체험관광 활성화, 명품 해수욕장 조성 등에 나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진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포항 지역경제가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