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8-06 16:08:16
확대축소
공유하기
대우건설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부동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리츠(REITs)사업에 진출한다.
대우건설이 6일 보도자료를 내고 7월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올해 안으로 사업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전경.
대우건설은 리츠 자산관리회사 이름을 ‘투게더투자운용’으로 정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IBK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 업체가 공동출자한다. 초기 자본금은 70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 펀드를 의미하는 리츠사업에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어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개발 리츠나 임대 리츠에 직접 출자해 부동산 개발사업자로서 역할도 수행하기로 했다.
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단순 건설사에서 벗어나 부지매입, 기획, 설계, 마케팅, 시공, 사후관리까지 하는 부동사 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나기 위한 것으로 기존의 시공이익 외에 개발이익, 임대이익, 처분이익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투게더투자운용의 첫 투자대상 사업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하고 있는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시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투게더투자운용은 스타레이크시티에 대형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공모 리츠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공동출자자인 해피투게더하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리츠(서울 대림동 뉴스테이, 서울 장위동 임대주택 등) 등도 위탁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게더투자운용 설립은 지난해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이라며 “2025년까지 ‘리츠운영 20개’ ‘자산 운용규모 4조 원’을 목표로 국내 최고의 종합 디벨로퍼 회사로 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