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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정간편식시장 2조1천억으로 3년 새 63% 급성장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9-08-04 16: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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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정간편식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9 가공식품 세분 시장현황 보고서’를 4일 발간했다.
 
작년 가정간편식시장 2조1천억으로 3년 새  63% 급성장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가정간편식이란 바로 또는 간단히 섭취할 수 있도록 판매되는 완전, 반조리 형태의 제품을 뜻한다. 즉석섭취식품, 즉석조리식품, 신선편의식품 등이 가정간편식으로 분류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가정간편식시장 규모는 2조7421억 원으로 파악돼 2015년부터 3년 동안 63% 정도 성장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8년 국내 가정간편식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3조2164억원 규모로 추정하면서 2022년에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가정간편식시장 비중은 즉석섭취식품 52.1%, 즉석조리식품 42%, 신선편의식품 5.9%로 조사됐다. 2016년과 비교한 성장률은 신선편의식품이 48.3%로 가장 높았고 즉석조리식품 38%, 즉석섭취식품 7.9% 순이었다. 

보고서는 신선편의식품의 급성장을 두고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20~30대 및 직장인의 샐러드 소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가공밥, 국·탕·찌개류 등 한식품목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으며 카레·짜장류, 스프류 등 1세대 간편식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간편식의 소비 유형도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블로그를 통한 소비자 빅데이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즉석조리식품은 주로 식사대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분류별로는 컵밥, 즉석밥, 스프는 여행 때에 많이 소비됐고 국, 탕, 찌개는 출·퇴근 때 많이 이용됐다.

보고서는 “냉동간편식은 주류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 안주용으로 출시된 제품의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선편의식품은 주로 점심에 식사대용으로 음료·커피와 함꼐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간편식품목 가운데 유일하게 ‘다이어트’가 함께 언급됐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시장의 성장에 맞춰 중소기업과 농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식품기업의 제품 개발과 연구를 지원하고 가정간편식의 국산원료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농가 사이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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