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이 올해 흑자전환에 본격 도전한다.
24일 네시삼십삼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은 북미지역에서 모바일게임 ‘복싱스타’ 인기를 끌고 가는 동시에 신규 게임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네시삼십삼분의 모바일 스포츠게임 '복싱스타'. <네시삼십삼분> |
네시삼십삼분은 2019년 별도기준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 복싱스타를 출시한 뒤 하반기에 영업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네시삼십삼분은 복싱스타가 해외에서 인기를 끈 데 힘입어 2018년 영업손실을 12억 원 수준까지 줄였다. 2017년 영업손실 187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해 크게 개선했다.
복싱스타는 네시삼십삼분이 직접 제작했기 때문에 외부 개발사와 수익을 나누지 않아도 된다. 자체 지식재산권 사용으로 저작권 수수료도 들지 않아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모바일 스포츠게임 복싱스타는 7월에 출시 1년을 맞았다.
복싱스타는 출시 초반부터 영국과 불가리아 등 19개 나라의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출시 석 달 만에 내려받기 1천만 회를 달성했으며 지금까지 2천만 명 이상이 게임을 내려받았다.
2018년 말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받고 앱스토어가 선정하는 ‘꼭 즐겨봐야 할 10대 한국게임’에 들었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하는 쾌감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직관적 조작법을 적용한 것이 복싱스타의 성공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네시삼십삼분은 미국을 중심으로 복싱스타 지식재산권에 충성도가 형성된 만큼 후속게임도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닌텐도 스위치 등 복싱스타를 올리기 적합한 플랫폼을 찾아 게임을 이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네시삼십삼분은 복싱스타를 확장하면서 신규 게임 개발과 외부 게임 배급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프로젝트F’ 등 자체 개발 게임을 2~3종 더 준비 중이며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검협, 그리고 전설’을 한국에 출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7월 초 ‘검협, 그리고 전설’ 비공개 시범운영을 진행했고 하반기 안에 정식 출시한다는 목표를 잡아뒀다.
▲ 네시삼십삼분은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검협, 그리고 전설' 출시에 앞서 7월 초 비공개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네시삼십삼분> |
네시삼십삼분의 자회사 '썸에이지'도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탠다.
썸에이지는 새 모바일게임 ‘하트인걸’ 비공개 시범운영에 참가할 이용자를 2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치우: 신시에 이는 바람’을 한국에, ‘DC언체인드’를 북미와 유럽지역에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6월에는 유비펀스튜디오와 ‘데카론’ 지식재산권을 사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데카론은 2005년 출시된 PC온라인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인데 썸에이지는 이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신규 게임을 개발하고 직접 한국에 배급한다.
썸에이지는 최근 신규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0억 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자금은 썸에이지가 자체개발 중인 모바일게임과 개발 자회사 로얄크로우의 신규 총게임을 만드는 데 투입한다.
로얄크로우는 6월에 지온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금 14억 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