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주택금융개선 태스크포스(TF) 킥오프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기존 대출한도를 유지하면서도 연 2% 초반의 장기,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8월 안에 나온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3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주택금융개선 태스크포스(TF) 킥오프회의’를 열고 대환용 정책모기지 공급, 전세금 반환보증 프로그램 확대 등을 논의했다.
서민, 실수요자 저가주택 보유자를 위해 정책모기지의 공급여력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변동금리 대출은 기존대출의 범위 내에서 저리의 장기, 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할 수 있도록 한다.
고정금리로 인정되고 있지만 앞으로 금리 변동위험이 존재하는 이른바 ‘준고정금리’ 대출도 대환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준고정금리에는 일정기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전환 및 5년마다 금리가 변동하는 대출 등이 포함된다.
대환용 정책모기지의 구제척 요건 및 공급규모 등 세부적 사항은 유동화 여력 등을 고려해 앞으로 열릴 태스크포스 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손 부위원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장금리가 낮게 유지되는 ‘금리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사람은 더 낮은 고정금리대출로 전환해 원리금 상환부담을 경감할 수 있고 가계부채 관리차원에서도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해 앞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을 선제적으로 축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