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대림산업,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매각은 회사분할 사전작업일 수도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7-23 12:19: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림산업이 주상복합시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매각을 통해 향후 석유화학과 건설부문 분할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대림산업은 현재 재무구조가 우량한 상황이라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가 현재 시급하지는 않다”며 “만약 자산 매각을 검토한다면 석유화학부문에 장기적으로 투자해 향후 건설부문과 분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대림산업,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매각은 회사분할 사전작업일 수도
▲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석유화학부문의 확대를 위해 2017년 4월 미국의 대규모 에탄 분해시설(ECC) 지분 인수전에 참여하기도 했다”며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석유화학부문에서 개발사업자(디벨로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국민연금공단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배당 확대 요구 등이 거세질 것으로 보고 외국인 투자자 지분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의 경영참여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림산업이 사업부 분할이나 사업모델 다각화 등을 통해 회사의 구조적 성장과 주주가치 향상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림산업은 22일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비주거시설 매각설을 놓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대림산업은 이와 관련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안의 업무, 판매, 문화시설 등 비주거시설의 매각을 검토한 적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아크로’는 대림산업이 일반 아파트브랜드인 ‘e편한세상’과 별개로 고급 특화전략을 앞세운 아파트에 붙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대림산업은 2017년 8월부터 서울 성동구 서울숲 총면적 21만㎡ 일대에 주상복합시설을 짓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진행해왔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공동주택 48층 2개동 280세대, 업무시설 33층 1개동,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폴란드 원전사업 철수",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