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새 스마트워치에 자체기술로 개발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23일 대만 UDN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 전자업체 2곳과 협력해 직접 개발한 마이크로LED 패널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대만 전자업체 2곳은 각각 마이크로LED 반도체 공급과 모듈 조립을 담당한다.
애플의 마이크로LED는 내년 출시되는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에 가장 먼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LED 기술이 아직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UDN은 “애플은 한국이 장기간 독점해오던 모바일 디스플레이 독점체제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며 “향후 아이폰 등 다른 제품으로 마이크로LED 탑재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로LED는 기존에 사용되던 LCD나 올레드패널보다 원가 절감과 전력소모 감소, 화질 개선 등 여러가지 면에서 장점을 지닌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힌다.
애플은 2014년 마이크로LED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한 뒤 대만 디스플레이업체와 협력해 본격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며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최근 대형 TV와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에 가세했다.
미래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전자업체가 마이크로LED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대결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UDN은 “애플의 마이크로LED 탑재는 대만 디스플레이산업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