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박용만 “기업의 소재 국산화에 정부도 규제완화로 협조해야”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7-17 19:05: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대응해 기업이 소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회와 정부도 규제완화 등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여당과 야당,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세운다는 생각으로 기업들의 수출규제 대응책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21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만</a> “기업의 소재 국산화에 정부도 규제완화로 협조해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들이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필요한 연구개발(R&D)과 공장 설립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인허가절차를 비롯한 난관에 부딪히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 회장은 기업에게도 “이번 사태가 일본 대상 거래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검토하고 대책을 세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민관이 머리를 함께 맞대 차분하고 치밀하게 대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스타트업과 청년 기업인들을 위해서라도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거듭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사안별로 진행되는 ‘관문식’ 규제 심의절차를 개편해야 한다고 봤다. 

박 회장은 “젊은 기업인이 규제의 어려움을 호소할 때마다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놓인 ‘규제 덫’이 그들의 발목을 옭아매는 것 같아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누구나 마음껏 일을 벌일 수 있도록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새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입법 관행이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쪽으로 흘러갔다고 짚었다. 기업이 자율규범 등으로 ‘페어플레이’를 하면 정부도 절대 안 되는 부분만 법에 담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박 회장은 “주요 국가들의 갈등으로 기업 수출길이 좁아지고 내부적으로도 구조적 문제가 쌓여있다”며 “기업의 역동성과 혁신 의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국가 역량을 모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