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울산지역 전용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한다.
울산시청은 15일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페이(울산사랑상품권)를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간담회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과 여러 관계기관의 대표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페이는 지역경제 살리기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울산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울산페이 이용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날 업무협약과 간담회를 통해 울산페이 사용처를 확보하고 상품권 정착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여러 업종의 대표들에게 울산페이 홍보를 당부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8월 말까지 울산페이를 출시한다. 7월 안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가맹점 모집, 시‧군‧구 순회 설명회와 홍보절차를 거쳐 발행을 준비한다.
울산페이는 모바일 전자상품권 형태로 발행된다. 기존 종이상품권의 불법 현금화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운영‧유지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울산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개인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울산에 가맹 등록된 대부분의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백화점, 대형마트, 사행성 업소 등은 제외된다.
울산페이 가맹점으로 지정된 업소는 상품권을 받으면 현금거래처럼 카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결제금액은 은행계좌를 통해 실시간 환전이 가능하다.
울산페이 연간 발행규모는 300억 원 정도로 예정됐다.
울산시는 상품권을 판매할 때 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1인당 월 50만 원, 연 500만 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