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2019년 하반기에 화학부문 주요제품 수요가 늘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부문도 수익성 높은 모델의 생산비율이 늘어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화케미칼의 화학부문은 하반기에 가성소다와 폴리염화비닐(PVC) 제품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화학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유가가 떨어져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원재료 투입에서 래깅효과로 마진이 줄어들었다. 래깅효과란 원유 구입시점과 제품 판매시점 차이에 따른 재고 평가손을 말한다. 또 가성소다 생산공장의 정기 보수로 기회손실비용이 발생해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하반기에는 인도 시장에서 폴리염화비닐과 가성소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부문은 미국 모듈 공장 증설에 따른 물량증대 효과로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도 미국 공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단결정 모노 생산비율을 90%까지 늘려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9조8730억 원, 영업이익 49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2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