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인도 원자력발전소에 570억 규모 비상발전기 공급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07-09 16:18: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인도 원자력발전소에 570억 원 규모의 비상발전기를 공급한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인도 민영발전회사 파워리카에 4900만 달러(570억 원가량) 규모의 비상발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최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인도 원자력발전소에 570억 규모 비상발전기 공급
▲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힘센엔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공급하는 비상발전기는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6.3MW급 ‘힘센엔진’ 10기 등으로 구성되며 2022년까지 인도 타밀나두주의 쿠단쿨람 원자력발전소 3, 4호기에 공급된다.

현대중공업은 2031년까지 인도에서 신규 원전이 21개 건설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비상발전기 공급을 발판으로 인도 원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 고리 원전 1호기의 비상발전기 교체공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영국, 파키스탄 등 국내외 원전의 비상발전기 39기를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11기를 공급했다.

비상발전기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발전소가 멈췄을 때 순환수펌프 등에 전력을 공급해 원자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현대중공업의 비상발전기는 진도 8 이상의 강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에 맞춰 방사능, 전자기파 등의 공인시험을 통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힘센엔진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원전 비상발전기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유럽의 엔진 제조사들을 제치고 단독 공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