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시절 BK21를 기획했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본회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심포지엄은 유 부총리 기념사, 노 이사장 축사, 오 총장 기조강연, BK21 종합토론, 후속사업 세부기획안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BK21은 대학원 중심으로 첨단기술분야의 고등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999년 교육부 주도로 시작된 정부 지원사업이다.
오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BK21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 인력양성사업”이라며 “그러나 이제까지 BK21은 정량적 지표 높이기에 치우쳐 있어 국내대학들을 연구선도대학으로 이끄는 데 성공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4단계 BK21은 연구의 질적 증가를 이끄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융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대학원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 총장은 “학부와 달리 대학원에서는 자기 학과가 아닌 과목을 듣는 것을 제한한다”며 “융복합연구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대학원의 변화를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축사에서 “BK21사업은 1999년 1단계로 시작해 20여 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오며 51만 명의 석박사급 연구자와 신진 연구자들을 지원해 우리나라의 연구경쟁력을 높여왔다”며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이를 4단계 BK21의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더 크게 성장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대학은 강사와 박사급 연구원들이 고용 안정성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4단계 BK21 기본계획 시안 발표 및 공청회를 10~11월에 진행한 뒤 2020년 1~2월에 기본계획을 확정한다.
2020년 3~4월 사업 신청서를 접수받은 뒤 선정대학을 2020년 8월 최종발표한다. 사업은 2020년 9월1일부터 시작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