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19-06-12 18: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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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대손충당금 전입액과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1분기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9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은 1분기에 순이익 2086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3.8%(83억 원) 줄었다.
▲ 12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9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은 1분기에 순이익 2086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이자이익은 521억 원 늘었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07억 원, 판매관리비가 303억 원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악화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3월 말 5.2%로 나타나 2018년 말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1.4%로 2018년 말보다 3.8%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3월 말 4.5%로 2018년 말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보다 0.4%포인트 높아졌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4.6%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 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3월 말 평균 14.54%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0.21%포인트 올랐으며 규제비율(7~8%)을 웃도는 수준이다. 자산규모가 1조 원을 넘는 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1조 원을 밑도는 저축은행은 7%를 넘겨야 한다.
1분기 저축은행들의 전체 자산규모는 70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9% 늘었다.
자기자본 규모도 7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 규모가 확대되고 이익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며 “다만 가계와 개인사업자의 대출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줄어드는 가운데 연체채권이 다소 늘어나고 있어 건전성지표에 대한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