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다시 올랐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7일 종가 기준 2109억 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로 지분가치는 1654억 원이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가 박 최대주주보다 27.5% 많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의 지분가치는 1087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1.41% 급감했지만 3위를 유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5월30일부터 6월7일까지 26.96%나 올랐다.
5월30일 KB자산운용이 SM엔터테인먼트에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받아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등했고 이 회장의 지분가치도 덩달아 높아졌다.
KB자산운용은 5월 말 기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7.59%를 보유하고 있는 3대주주다.
KB자산운용은 5일 SM엔터테인먼트에 주주서한을 보내
이수만 회장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에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지급하는 것을 중단하고 라이크기획과 합병하라고 요구했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회장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개인회사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부 적자 자회사만 정상화되어도 올해 영업이익이 현재의 예상치보다 36%까지 늘어날 수 있다"면서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기관투자자 지분 합계가 최대주주 지분보다 커져 주주가치가 높아지는 방향이 될 확률이 높다"고 바라봤다.
이 밖에 배용준씨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3.93% 보유해 지분 가치가 439억 원으로 연예인 주식 부자 4위를 차지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장녀인 뮤지컬배우 함연지씨도 보유지분 가치가 299억 원으로 집계돼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