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상, 첫 발도 못떼고 갈등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5-28 15:39: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협상이 노사의 의견차이가 커 첫 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요구안을 전달하고 상견례를 열어 협상을 시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생산직 노조와 사무직 노조 교섭을 분리해야 한다며 협상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상, 첫 발도 못떼고 갈등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왼쪽)과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특히 회사는 임금협상 범위를 벗어나는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서 교섭범위가 될 수 없다며 교섭거부 의사를 나타내 노조와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28일 회사 소식지를 통해 노조에 요구안 수정을 요구했다. 임금협상에서 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사안들이 노조의 요구안에 올라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협약서, 사내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은 회사의 경영권과 인사권에 대한 사항이거나 회사에 결정권한이 없는 사안”이라며 “임금협상에서 당해 연도의 임금조정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을 했기 때문에 올해 임금협상만 진행한다. 통상 단체협약은 2년에 한 번씩 하고 임금협상은 매년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단체협약을 타결했는데 노조가 단체협약에서 다뤄야 할 노후연금 현실화, 선택적 복지제도 도입 등을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노조는 “교섭하기 전부터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노조 설명을 듣지 않고 회사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특정항목을 제외하라는 회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 험난한 노사 임금협상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의 경우 5월14일에 상견례하고 임급협상을 개시했지만 올해 임금협상을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임금협상 출정식을 열고 5월19일 상견례를 위해 교섭장에 나갔으나 회사는 응하지 않았다. 노조는 26일까지 3차례 교섭장에 나섰으나 상견례는 이뤄지지 않았다.

회사는 생산직 노조와 사무직 노조는 근무조건 등이 달라 교섭을 단일화할 수 없다며 임금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회사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교섭분리를 신청했다.

노조는 올해 생산직 노조와 사무직 노조에 대해 통합 임금협상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과장급 이상 사무직들은 대규모 희망퇴직에 반발해 올해 사무직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일반직지회)를 설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현장] 잠실 롯데타운에 '크리스마스 마켓' 펼쳐져,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 2019년 패스트트랙서 시작"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신속 추진"
중국 10월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 1월 이후 최고치 기록, 올해 누적은 20% 감소
Sh수협자산운용 김현욱호 공식 출항, 수협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씨앗 뿌린다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외신 평가 회의적, "기술력과 외교 등 과제 산적"
삼성물산에 반도체·중동 바람 불어올 조짐, 오세철 성공 공식 다시 한 번 더
[오늘의 주목주] '삼성 주주환원 기대' 삼성물산 5%대 상승, 코스닥 펩트론 15%대..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4000선 반등, 원/달러환율 1467.9원 마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