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3월 은행 자본비율 '양호', 케이뱅크 자본건전성은 '빨간불'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6-03 18:21: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3월 은행 자본비율 '양호', 케이뱅크 자본건전성은 '빨간불'
▲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현황. <금융감독원>
은행들의 1분기 자본비율이 대부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케이뱅크의 자본 건전성지표는 크게 악화해 ‘빨간불’이 켜졌다.

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3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은 3월 말 기준으로 15.4%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보다 0.002%포인트 떨어졌다.

다른 지표인 기본자본비율은 13.33%, 보통주자본비율은 12.74%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08%포인트씩 높아졌다.

총자본비율을 은행별로 살펴보면 한국씨티은행이 18.9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광주은행(16.64%), 경남은행(16.59%), 부산은행(16.07%) 등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중은행은 신한은행 15.94%, KEB하나은행 15.94%, 국민은행 15.76%, SC제일은행 15.72%, 농협은행 15.57%, 우리은행 15.32% 등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3월 말 기준으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대형은행(D-SIB)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4~16%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건전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케이뱅크의 총자본비율은 12.48%로 은행 19곳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해 말보다 4.05%포인트 악화했다. 

카카오뱅크 총자본비율은 3월 말 기준으로 13.41%로 3개월 전보다 0.44%포인트 떨어졌다.

케이뱅크는 올해 59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려 했지만 KT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무산되면서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3월 말 기준으로 13.5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0.17%포인트 악화했다.

다른 지표인 기본자본비율은 12.21%, 보통주자본비율은 11.49%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09%포인트씩 떨어졌다.

우리금융지주가 새롭게 편입되면서 전체 은행지주회사의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할 때 표준방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적용된다.

총자본비율을 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지주가 14.8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하나금융지주 14.79%, 신한금융지주 14.03%, 농협금융지주 13.91%, BNK금융지주 13.37%, DGB금융지주 12.79%, JB금융지주 12.87%, 한국투자금융지주 11.28%, 우리금융지주 11.06% 등이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들은 대부분 안정적 손실 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신설 지주회사 및 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등을 대상으로 자본 적정성 관리를 강화하고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 흡수능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