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김용학, 연세대 원주캠퍼스를 미래캠퍼스로 바꿔 '하나의 대학' 추진

백승진 기자 bsj@businesspost.co.kr 2019-05-31 14:52: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이름을 ‘연세대 미래캠퍼스’로 바꿨다.

지난해부터 ‘하나의 대학, 복수 캠퍼스’를 연세대의 장기적 비전으로 삼아온 만큼 이번 캠퍼스이름 변경으로 '본교와 분교의 분리'라는 이미지가 완화되고 신촌캠퍼스와 미래캠퍼스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792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용학</a>, 연세대 원주캠퍼스를 미래캠퍼스로 바꿔 '하나의 대학' 추진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

31일 연세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장은 미래캠퍼스를 융합전공캠퍼스로 특성화해  현재 송도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처럼 특성화 캠퍼스로 육성하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 총장의 연세대 미래캠퍼스 육성 의지는 지난해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겪었던 위기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8월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결과 10% 학생 정원 감축을 통보받았다.

당시 연세대 원주캠퍼스 학생들은 김 총장의 분교 무관심이 학교 경쟁력의 저하를 낳았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같은 대학이지만 위치만 다른 이원화 캠퍼스와 달리 '분교'는 행정적 대학명도 본교와 다르고 신입생 선출도 본교와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등 독립체제로 운영된다.

당시 원주캠퍼스 학생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김 총장은 담화문을 내고 “학교법인에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고 신촌캠퍼스와 원주캠퍼스 사이 교수 및 학생 연계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하나의 대학, 복수 캠퍼스’를 비전으로 내놓으며 원주캠퍼스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 

현재 연세대는 송도에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이원화 캠퍼스로 운영하고 있는데 원주캠퍼스도 이처럼 미래캠퍼스라는 특성화캠퍼스로 바꾼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29일 미래캠퍼스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캠퍼스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융복합 전공 특수캠퍼스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동안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분교를 비하하는 용어인 ‘원세대’로 불려왔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학생들은 캠퍼스이름 변경과 함께 학교 이미지가 쇄신되고 융복합전공 역량도 보유하게 된다면 학교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단순 이름 변경만으로는 김 총장이 목표하고 있는 ‘하나의 대학’을 이루기 어렵다며 자세한 로드맵을 분명하게 내놓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신촌캠퍼스와 원주캠퍼스를 통합할 수 있다는 민감한 문제로 해석할 수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촌캠퍼스 학생들은 '하나의 대학'을 '통합 추진'으로 받아들여 거세게 반할하기도 했다.

대학가 관계자는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활성화되고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구조개혁이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미래캠퍼스가 대등한 주요 캠퍼스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면서 “급격한 통합은 본교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 진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

최신기사

대기업 3분기 영업이익 1년 전보다 22%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견인
삼성전자 3분기 누적 모바일 AP 매입액 11조로 사상 최대, 지난해 비해 25% 이상..
대미 현금투자 2천억 달러 투자처 관심, 원전·전력인프라 등 에너지 1순위 전망
LG디스플레이 벤츠 전기차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급, 전장 동맹 본격화
뉴욕증시 기술주 저가 매수 유입에 혼조,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상승
게임 잘 하면 금리 15% 달리면 6%, 은행권 특판적금 앞세워 증시로 이탈 막기 온힘
미래에셋증권 '1호 IMA' 눈앞, 허선호 리테일로 한국투자증권 추격 시동
HD한국조선-한화오션 해양플랜트는 '부진', 내년 이후 조선과 쌍돛대 되나
'수능 끝 논술 시즌 개막', 본고사·학력고사·수능·학종 세대별 입시제도 변천사
코오롱인더스트리 타이어코드 판매 확대 반가운 이유, 허성 설비투자금 마련 숨통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