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김광수, NH농협생명 자본확충 대신 체질개선 강력 요구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05-28 15:38: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NH농협생명의 지급여력비율 하락에도 유상증자나 후순위채 매입 등 자본확충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보험영업이익과 투자이익을 늘려 NH농협생명 스스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광수</a>, NH농협생명 자본확충 대신 체질개선 강력 요구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28일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김 회장은 NH농협생명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지주사 차원에서 자금 지원을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현재 NH농협생명의 상황에서는 추가로 자금 지원을 하더라도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뿐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지급여력비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2019년 1분기 순이익 6억 원에 그친 실적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 없이는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2017년 2분기에도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5천억 원을 확보했지만 단기적 지급여력비율 상승에 그치면서 2017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7분기 연속으로 지급여력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김 회장은 꾸준히 NH농협생명에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김 회장은 5월 초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담에서 “NH농협생명은 2012년 공제회사에서 보험사로 전환하면서 변화관리에 충실하지 못해 장기간에 걸쳐 어려움을 쌓아왔다”며 “해결방안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계열사 중장기적 계획을 최고경영자(CEO) 평가항목으로 반영하는 등 단기적 실적보다 장기적 체질개선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김 회장은 NH농협생명 등 금융계열사들이 대외적 충격에도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체질을 갖춰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NH농협금융지주 보험 계열사의 체질 개선을 직접 챙기고 있다.

2월부터 농협보험 경영혁신위원회를 열고 체질개선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NH농협생명도 김 회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보험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 대리점으로 보험 판매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의 2019년 1분기 대리점을 통한 초회보험료는 87억1200만 원으로 전체 초회보험료 가운데 3.3%를 차지했다. 2018년 말 대리점을 통한 초회보험료는 2.11%, 2017년 말에는 1.59%로 집계됐다. 

영업력, 수익성을 고려한 보장성 보험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출시일정이 결정되지 않아 보험 라인업을 알려줄 수는 없지만 조만간 NH농협생명 온라인채널을 통해 레저보험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자산운용 실적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생명 2019년 1분기 지급여력비율은 193.4%로 2018년 말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금융감독원 권고기준인 150%를 넘고 있지만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급여력비율이 210% 넘는 한화생명도 5월 5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보험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자본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인텔의 TSMC 임원 영입에 대만 검찰 나섰다, 1.4나노 반도체 기술 유출 의혹
경찰 KT 해킹사고 증거 은폐 의혹 수사, 판교·방배 사옥 압수수색
효성그룹 2026년 임원 인사 실시, 배인한·배용배·박남용 부사장 승진
일론 머스크 xAI의 애플 소송 목적은 인공지능 협력, "아이폰 그록 탑재 찬성"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마켓' 20일부터, "몰입형 경험과 프리미엄으로 무장"
엔비디아 실적발표 앞두고 M7 일제히 하락, 'AI버블 우려' 아마존 4%대 급락
흥국증권 "CJ 목표주가 상향, K컬처의 선도적 기업으로 부각"
한국투자 "엘앤씨바이오 스킨부스터 리투오 판매 호조, 연간 가이던스 상향" 
상상인증권 "대원제약 목표주가 하향, 자회사 부진으로 영업이익 적자전환"
KB증권 "음식료 산업 주식 비중 확대, 내년 K푸드에 쏠리는 관심 더 커질 것"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