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연합뉴스>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봉 감독은 25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놀라운 모험이었다”며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장 피에르뤼크 라르덴 감독의 ‘영 아메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그롤리’,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등 21개 작품 가운데 최고작품상을 받았다.
기생충의 주연배우 송강호 씨는 “인내심과 슬기로움, 열정을 가르쳐주신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들께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시상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감독이 누구이고 어느 나라 영화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영화 그 자체로만 평가한다”며 “기생충은 재미있고 따뜻한 영화”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