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OLED)에 설비투자(CAPEX)를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중국 디스플레이기업의 LCD 투자와 모바일 중소형 올레드(POLED)부문의 부진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가 앞으로 대형 올레드 쪽으로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 올레드부문의 이익 기여도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에 중국 광저우의 대형 올레드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초기 수율을 빠르게 확보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기 파주에 10.5세대 라인도 건설하고 있는데 파주 공장이 완공되면 초대형 패널 양산이 가능한 만큼 추가 투자를 집행해 양산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대형 올레드 패널 생산능력은 2018년 300만대에서 2019년 380만대, 2020년 680만대로 늘고 2021년 96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형 올레드부문의 수익성 개선세도 가파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영업이익률도 향상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대형 올레드부문 영업이익률은 5%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