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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억이상 자산가의 자녀 희망 전공 <하나금융경영연구소> |
부자들은 자녀가 어떤 직업을 가지기를 원할까?
9일 발표한 하나은행의 ‘2014 한국인 부자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부자들이 선호하는 자녀의 전공은 의학계열이 25.7%로 가장 높고 공학계열이 13.6%로 뒤를 이었다. 부자들은 높은 연봉과 취업률이 보장되는 전공으로 자녀들이 입학하길 원하는 것이다.
자녀들의 희망직업도 부자들과 일반은 달랐다. 일반인은 자녀의 희망직업으로 흥미와 적성이 맞거나,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것을 선택했다. 반면 부자들은 스트레스가 적은 직업이나 수입이 많은 직업을 선호했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PB고객 97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부자들의 경우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은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상속형 부자들 중 증여나 상속받은 자산이 현재 자산의 20%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29.4%였다. 반면 상속받은 자산이 현재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 미만으로 조사됐다.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부자들 중 상속형 부자가 자녀들에게 기업을 승계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수성가형 부자의 경우 자녀들에게 기업을 승계할 의향이 31.3%인 반면 상속형 부자는 41.7%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상속형 부자의 경우 선대로부터 사업을 물려받았거나 그 외의 형식으로 부를 이전받았기 때문에 자수성가형 부자들보다 자녀에게 부를 전달해주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부자들은 부동산보다 금융자산을 더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자산구성을 살펴보면 부동산 자산 이 44%, 금융자산이 56%로 부동산자산보다 금융자산 비중이 더 높았다.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의 75%가 부채를 갖고 있었다.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의 부자들은 부채비율이 지난해 13%에서 올해 20%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들이 부채를 적극 활용해 저평가된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예금 40% ▲펀드 26.6% ▲보험 및 연금 19.5% ▲주식 13.9% 순으로 구성됐다. 지방 부자들은 서울 및 수도권 부자들에 비해 예금과 보험 등 안전자산 보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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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희망 직업 선택 기준<하나금융경영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