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에 게임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하려고 한다. 게임사업이 성공하면 페이스북의 수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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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모바일게임 개발자들과 메신저 앱에 모바일게임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모바일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려는 저커버그 CEO의 전략 가운데 하나로 풀이된다.
저커버그는 지난 3월 열린 F8 개발자 회의에서 이런 계획을 밝히며 이용자들이 굳이 다른 앱을 실행할 필요없이 페이스북에 오랜 시간 머물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페이스북은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 전문 케이블TV ESPN을 비롯해 약 50여 개 협력업체와 메신저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휴를 맺었다.
여기에 인기 콘텐츠인 모바일게임까지 추가되면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이스북 메신저의 월간 실질 이용자(MAU)가 약 6억 명에 이른다는 점에서 이보다 더 많은 이용자가 페이스북 메신저에 몰릴 경우 광고수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모두 140억 원의 매출을 냈는데 이 가운데 무려 93%에 해당하는 130억2천만 원을 광고수익으로 올렸다.
더버지는 다만 페이스북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더버지는 중국 위챗을 비롯해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등이 이미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사업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만큼 페이스북도 이 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꽤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