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한샘 대표이사 회장이 새 성장동력인 스마트홈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한샘은 국내에서 구글 디바이스를 활용해 국내 스마트홈 가구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4일 한샘에 따르면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구글 디바이스를 활용해 국내 스마트홈시장에 진출한다.
한샘은 구글 디바이스의 한국 총판인 신세계I&C와 14일 업무협약을 맺어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구글 디바이스를 가구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구글 디바이스는 인공지능 스피커인 구글홈과 크롬캐스트, 구글어시스턴트로 이뤄진 것을 말한다.
구글홈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말하면 크롬캐스트가 그 신호를 받아 가구나 가전에 명령을 실행한다. 구글어시스턴트는 구글 인공지능(AI)로 구글홈 등에 깔린 소프트웨어다.
한샘은 올해 6월 구글 디바이스를 적용한 TV제품 두 가지를 처음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스마트홈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한샘은 2018년부터 구글홈과 협업해 스마트모션베드를 내놓으면서 스마트홈시장에 뛰어들었다. 한샘의 스마트모션베드는 음성으로 침대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조명 소등, 코골이 조정기능 등이 포함됐다.
한샘 관계자는 “스마트모션베드와 관련한 구체적 매출을 밝힐 수는 없지만 목표치에 웃도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이 제품군을 확대하면 앞으로 구글 디바이스를 통해 스마트홈사업에서 선두주자로 설수도 있다.
한샘은 현재 집에 필요한 모든 가구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데다 국내 B2C(소비자와 기업사이 거래)가구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인지도 측면에서 유리하다.
한샘은 2018년 매출 1조8480억 원으로 국내 가구회사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 회장은 한샘의 성장동력으로 스마트홈사업에 점찍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최 회장은 3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가구회사가 가전에 관심을 품고 가전회사가 가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에 목표를 두는 스마트홈을 꿈꾸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 스마트홈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성장 전망이 밝아 한샘의 미래사업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한국 스마트홈산업 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시장 규모는 2017년 15조 원에서 2025년에는 31조 원으로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샘 관계자는 "스마트홈사업은 한샘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글 디바이스를 활용한 가구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