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올해 국내와 유럽에서 타이어 매출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타이어는 국내에서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부문 경쟁이 치열해져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신차용 타이어 수주도 감소해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산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 수입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한국타이어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타이어는 유럽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 수주가 소폭 늘어나도 교체용 타이어 재고가 쌓여있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에서 겨울 동안 높은 기온이 지속돼 겨울용 타이어 재고가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한국타이어는 교체용 타이어 재고를 처분하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타이어는 프로모션을 통해 5월 안으로 재고를 정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300억 원, 영업이익 68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