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3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4천억 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KDB산업은행이 4천억 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녹색채권과 일자리 등 사회문제 해소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사회적 채권을 결합한 것이다. 보통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으로 분류한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원화 녹색채권(3천억 원)과 사회적채권(3천억 원)을 발행했다. 이번까지 더하면 모두 1조 원 규모다.
산업은행은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위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내부 관리체계를 구축했고 외부전문기관(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사전 검증보고서도 취득했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은 재생에너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쓰기로 했다. 관련 내용은 산업은행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원화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국내 ESG채권시장을 활성화하고 환경·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책임투자를 향한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시적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환경·사회 개선 및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