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4월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모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현대건설기계는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올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두산인프라코어가 4월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한국업체들의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며 “반면 현대건설기계는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바라봤다.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
한국업체들은 4월 중국에서 굴삭기 2854대를 팔았다. 2018년 4월과 비교해 10.5%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10.8%로 3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4월 중국 굴삭기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4월 중국에서 굴삭기 1802대를 팔아 2018년 4월보다 17.3%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6.8%로 3월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수익성이 높은 중형 굴삭기 판매대수가 879대에서 602대로 32%가량 줄었다.
현대건설기계 판매량은 1051대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4%로 3월보다 0.1%포인트 늘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시장 성장률이 4월 둔화세로 돌아서면서 업체들 사이의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5월 업체별 판매량 증감이 주가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