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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모바일게임 흥행 기대이하, 본입찰 몸값에 영향 줄까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05-06 14: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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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모바일게임 역량을 결국 증명하지 못한 채 매각 본입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한국 1위 게임회사임에도 모바일게임부문이 약세고 수 년째 새 흥행게임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이 매각에 걸림돌로 꼽혀왔는데 이런 불명예를 본입찰 전에 끝내 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 모바일게임 흥행 기대이하, 본입찰 몸값에 영향 줄까
김정주 NXC 대표이사.

이에 따라 인수후보들도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모바일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넥슨의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순위 7위를 보이고 있다.

같은 장르로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1위)과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2위) ‘리니지2 레볼루션’(4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3위) 등에 모두 밀린 것이다. 

캐주얼게임인 슈퍼셀의 ‘브롤스타즈’(5위)도 트라하를 앞섰다.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은 이용자들이 캐릭터를 키우는 데 비용을 많이 들여 보통 캐주얼게임보다 매출을 안정적으로 많이 낸다.

트라하는 4월18일 출시된 뒤 일주일 만에 매출 2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계속해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420만 명에 이르렀던 사전예약자가 빠르게 이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일 이용자 요구를 반영한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나 매출순위는 반등하지 않았다.

수동으로 게임을 조작하는 이용자에게 보상을 더 많이 주는 등 트라하의 새로운 시도들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도 초기 2.4점 수준에서 2.7점으로 조금씩 오르고 있다. 

그러나 넥슨은 신규 지식재산권으로 게임을 낸 점이 한계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PC온라인게임으로 이용자들의 지식재산권 충성도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쟁게임인 리니지M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전에 각각 PC온라인게임 리지니와 ‘블레이드&소울’, ‘검은사막’을 통해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트라하 홍보에 막대한 비용을 들인 점도 뼈아프다. 넥슨은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를 홍보모델로 기용하고 TV광고 등을 통해 트라하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넥슨 관계자는 “트라하를 장기적으로 서비스한다는 목표를 잡고 다른 게임보다 홍보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넥슨은 2019년 상반기에 모바일게임을 14종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넥슨이 모바일게임을 줄줄이 내놓는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게임업계는 매각 전에 몸값을 올리려는 움직임으로 바라보기도 했는데 올해 새로 나온 게임들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3월에 각각 출시한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31위,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은 247위를 보이고 있다. 2월 출시한 ‘런닝맨 히어로즈’는 538위, 1월 세상에 나온 ‘스피릿위시’는 180위에 머물러 있다. 

인수기업은 넥슨이 쏟아낸 게임 가운데 일부의 서비스를 종료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될 수 있다.

넥슨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15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텐센트를 비롯해 넷마블과 카카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탈 등이 인수 후보로 거명된다.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월트디즈니컴퍼니에 넥슨 인수를 제안했으나 디즈니가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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