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332억 원, 영업손실 278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5.4% 늘었고 영업손실은 11.1% 감소해 적자폭이 줄었다.
▲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칸과 코란도 등 올해 내놓은 신차가 잇따라 흥행하면서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며 “영업손실 폭도 신제품 및 기술 개발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영업비용 증가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1월 픽업트럭인 렉스턴스포츠 칸을 출시하고 3월에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란도를 내놨다.
1분기 자동차 누적 판매량에서도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최대 기록을 냈다.
렉스턴스포츠와 렉스턴스포츠 칸 등 렉스턴스포츠 브랜드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50.8%를 차지하며 판매량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 브랜드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15.4% 증가했다.
쌍용차는 1분기에 자동차를 국내에서 2만7350대, 해외에서 7501대 팔았다.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14%, 12.4% 늘었다.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칸에 이어 코란도를 해외시장에 출시하고 세계 판매를 확대해 실적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신차 출시를 통해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다소 개선된 경영실적을 냈다”며 “앞으로도 신규 라인업을 통해 잠재력 높은 해외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