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2분기 이후 국내총생산(GDP)의 반등을 전망했다.
이호승 기재부 제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7차 혁신성장전략 점검회의’에서 “1분기 국내총생산이 2018년 4분기보다 0.3% 낮아지는 등 부진했다”며 “2분기 이후에 재정 조기집행 효과가 본격화하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와 작년 4분기의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1분기 GDP 성장률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안정적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축산물 하락, 유류세 인하 효과,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 정책적 요인이 물가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제유가가 70달러 대로 오르며 기업과 서민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가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등 공급 쪽 요인과 이란, 리비아 등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재부는 미국의 이란을 향한 제재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못하게 된 데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유 수입선 다변화, 수출기업 지원 등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기재부는 27일부터 시행되는 ‘2019 봄 여행주간’의 각종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영해 국내관광 활성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2일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에 관한 세부 후속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