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아틱‘을 공식 발표하고 확장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아틱 전용 모듈을 저가에 출시하며 사물인터넷 보급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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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아틱' 모듈 |
삼성전자가 13일 사물인터넷 플랫폼 아틱(ARTIK)을 정식으로 공개하고 전용모듈을 내놓았다.
손용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 2회 ‘사물인터넷 월드’ 행사에 참석해 개막 기조연설에서 아틱에 대해 소개했다.
손 사장은 “아틱은 사물인터넷 제품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가장 진화한 플랫폼”이라며 “아틱은 삼성전자의 앞선 반도체기술과 제조기술을 활용해 더 빨리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아틱1, 아틱5, 아틱10 세 종류의 아틱 전용 모듈 제품을 공개했다. 아틱 모듈은 기기에 사물인터넷을 지원하기 위해 장착할 수 있는 칩 형태의 제품이다.
아틱1은 블루투스 기능을 제공하는 저전력의 초소형 모듈이다. 아틱1은 소형기기에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틱5는 웨어러블기기와 드론 등 제품에 특화한 모듈이다. 아틱5에 1GHz의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D램, 플래시메모리 등이 장착돼 자체적 연산과 정보저장이 가능하다.
아틱10은 미디어장치에 적용되는 고사양 모듈로 고성능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5.1채널 오디오, 무선인터넷과 블루투스모듈 등이 탑재됐다.
손 사장은 아틱 모듈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 보급률을 넓히려고 한다. 손 사장은 저사양의 아틱1 가격은 10 달러 이내이며 최고사양인 아틱10도 100 달러 이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은 아틱이 사물인터넷 적용범위를 넓혀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손 사장은 “인류가 직면한 고령화와 건강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물인터넷을 활용해야 한다”며 “아틱 플랫폼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으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아틱을 정식 발표하며 1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아틱 챌린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아틱의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물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