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손학규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5-12 14:00: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손학규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와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당내에서 4·29 재보선 참패와 계파분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진들이 모여 문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터져나온 갈등을 잠재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

문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복귀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박병석·문희상·정세균·원혜영·이미경·신기남·김영환·추미애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4선 이상 중진 의원 9명은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모임을 열고 최근 당 내분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두 시간 가량 논의한 끝에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가 이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지금은 문 대표가 사퇴할 때가 아니며 당이 국민과 당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진의원들은 이런 의견을 문 대표를 만나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흔들리는 문 대표에게 다소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 대표를 향한 사퇴여론을 진압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많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는 11일 “문 대표는 시간을 끌지 말고 친노 좌장으로 버티든지 야권을 대표하는 주자가 되기 위해 결단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대표는 “문 대표가 선출직 지도부 사퇴불가를 강조하는 것은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선거패배 뒤 사퇴한 모든 지도부의 결단을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7·30 재보선 패배 이후 사퇴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중진의원 모임에 불참했다.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역시 문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12일 “문 대표와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것 말고 당내갈등을 해소할 방법이 없다”며 “계파의 이익만 쫓고 버티기만 하면 내년 총선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패배의 고통보다 더 아픈 것은 당의 분열과 갈등”이라며 “문재인이 친노수장이라는 말이 없어질 때까지 사심없는 공정한 당 운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정국수습을 위해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손 전 상임고문은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수원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문 대표의 대안으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떠오른다”며 “손 전 상임고문이 정계복귀를 하는 것은 우리 당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손 전 상임고문은 정치경륜이 많고 폭넓은 정치를 해 온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작 손 전 상임고문은 정계복귀 요청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손 전 상임고문은 정계은퇴 뒤 전남 강진에 있는 토담집에 칩거하고 있다. 손 전 상임고문은 한 달에 한 번 꼴로 서울에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상임고문의 정계복귀 가능성은 현재로서 높지 않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문 대표가 차기 대권후보로서 지위를 상실할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내에 새로운 후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손 전 상임고문이 최근 전셋집을 분당에서 서울 종로구 구기동으로 옮겼는데 내년 총선에서 종로구에 출마하려는 포석 아니냐는 말도 나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