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싱가포르 주얼창이에서 열린 '메종 드 피비' 오픈 기념식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왼쪽 4번째)와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SPC그룹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에 제3의 글로벌 성장축을 구축한다.
SPC그룹은 싱가포르에 동남아시아사업과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지주회사도 설립하고 앞으로 이슬람 문화권을 공략하기 위한 할랄 인증 생산시설 건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17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연결된 복합 상업단지인 주얼창이에 ‘파리바게뜨’와 ‘메종 드 피비’, ‘커피앳웍스’, ‘쉐이크쉑’ 등 4개 브랜드 매장을 열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림펙훈(Lim Peck Hoon) 창이공항그룹 수석 부사장, 홍진(Hung Jean) 주얼창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고급 제빵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메종 드 피비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주얼창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창이국제공항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한 대형 상업단지로 모두 7개 층 13만4천㎡ 규모다. 주얼창이는 싱가포르에서 해마다 4200만 명의 싱가포르 현지인과 세계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동남아시아의 핵심시장”이라며 “주얼창이에 문을 연 매장들을 동남아시아시장의 ‘플래그십 매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그십 매장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꾸며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을 말한다.
SPC그룹은 2004년부터 파리바게뜨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해왔지만 다른 여러 브랜드를 함께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중국,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를 4대 거점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확대해 '2030 그레이트푸드 컴퍼니' 비전을 이루기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