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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일가 한진칼 보유지분의 27%는 담보로 이미 잡혀있어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9-04-11 10: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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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가족들이 한진칼 등 보유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식으로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한진칼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6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원태</a> 일가 한진칼 보유지분의 27%는 담보로 이미 잡혀있어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말 기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은 한진칼 보유지분 7.75%를 금융권과 국세청에 이미 담보로 제공했다.

이는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지분 28.93%의 27%에 해당한다.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한진칼 보유주식 138만5295주의 42.3%인 58만6319주를 금융권과 세무서 등에 담보로 제공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역시 각각 한진칼 보유 주식의 46.8%와 30%를 담보로 내놓았다.

별세한 조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의 23.7%도 하나은행과 종로세무서 등에 담보로 잡혀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사업보고서 기준 조 회장과 조원태 사장,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 등은 한진칼 지분을 각각 17.84%, 2.34%, 2.31%, 2.3%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지분 17.84%를 온전히 상속받기 위해서 한진그룹 오너일가가 내야 하는 상속세는 2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조원태 사장 등이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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