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탱크 연구개발에 5년째 매진하고 있다.
▲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수소연료탱크는 수소연료전지의 발전에 쓰일 고압수소를 저장하고 연료전지의 발전부분인 ‘스택’으로 수소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생산속도가 느리지만 생산단가가 싼 ‘웨트와인딩(Wet Winding)’ 탱크와 생산속도가 빠르지만 생산단가가 비싼 ‘드라이와인딩(Dry Winding)’ 탱크로 나뉜다.
롯데케미칼이 연구하는 수소연료탱크는 드라이와인딩 탱크다.
앞으로 수소차 출하량이 늘어 대량생산이 필요한 때가 오면 생산속도가 빠른 드라이와인딩 탱크의 경제성이 웨트와인딩 탱크의 경제성을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내다본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 현대차가 내놓은 수소차의 콘셉트카 ‘인트라도’에 쓰일 차량 경량화소재를 공급한 뒤로 수소차용 제품의 연구개발을 계속해왔다.
뿐만 아니라 화학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사업 등 수소경제의 수혜를 보기 위한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수소연료탱크는 아직 상용화를 말하기는 이른 단계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수소경제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수소경제와 관련된 여러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며 “수소연료탱크 개발은 그 가운데 하나일 뿐 특별하게 역량을 집중한다거나 하는 사업은 아니며 완성시기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