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올해 자동차 조명 판매 증가와 신사업 추진으로 매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일 "서울반도체는 올해 TV용 LED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맞겠지만 수익성이 좋은 자동차 헤드램프와 노트북용 백라이트유닛의 판매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으로 LED제품을 연구개발, 생산, 판매한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수익성이 좋은 자동차와 노트북 조명 제품의 매출 비중이 커져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TV용 LED 매출은 시장 경쟁 심화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경쟁기업의 성장 둔화, 신사업 추진 등은 서울반도체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서울반도체의 경쟁기업인 중국 LED기업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데 악영향을 받았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상반기에 신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올해 상반기 빅셀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빅셀은 서울반도체의 가장 기대되는 신사업"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2월 서울반도체는 빅셀 기술을 보유한 레이칸을 인수했다.
빅셀은 레이저를 방출하는 발광소자인데 LED와 생산라인 공유가 가능하며 스마트폰용 카메라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조명 매출이 증가하고 베트남 신규 공장의 가동률도 높아지며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바라봤다.
서울반도체의 베트남 신설공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중저가 LED 패키지제품의 생산을 시작했다.
서울반도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848억 원, 영업이익 11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