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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는 왜 프로야구 마케팅에 관심을 쏟을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4-29 1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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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들이 프로야구를 이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특히 프로야구를 주로 보는 20대와 30대 관중을 잠재적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 프로야구단 후원하는 금융회사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역은행들은 연고지가 같은 프로야구단 관련 상품을 운영하면서 후원을 늘리고 있다. 제2금융권 회사들도 같은 그룹의 프로야구단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회사는 왜 프로야구 마케팅에 관심을 쏟을까  
▲ 한화이글스 홈구장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설치된 디지털광고판
부산은행은 ‘가을야구 정기예금’이 지난 3월 출시한 지 약 1개월 만에 전체 예금한도 3천억 원을 채웠다고 29일 밝혔다.

가을야구 정기예금은 1년 정기예금으로 부산이 연고지인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와 연계된 상품이다. 롯데자이언츠가 홈 관중 100만 명을 이루거나 포스트시즌에 진출 또는 우승할 경우 이율을 0.1%포인트씩 올린다. 매년 프로야구 정규리그 시작 시기에 재출시된다.

부산은행은 올해부터 가을야구 정기예금으로 올린 수익 가운데 일부를 유소년 야구발전기금에 기부한다. 롯데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최동원 선수를 기념하는 사업회에도 지원금을 내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2015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동안 대구가 연고지인 삼성라이온즈 홈구장에서 ‘사랑의 홈런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사랑의 홈런존은 홈구장 외야 좌측 펜스 안의 12미터 구간 영역으로 지정됐다.

대구은행은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사랑의 홈런존 안으로 홈런을 칠 때마다 매번 100만 원을 기금으로 출연한다. 이렇게 모인 돈은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을 위한 격려금과 불우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쓰인다.

한화생명은 올해 한화이글스를 후원하면서 대전 홈구장인 한밭야구장의 이름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바꿨다. 한화생명은 경기장 개보수를 지원하면서 곳곳에 한화생명 로고를 두고 디지털광고판을 설치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6일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을 때 인터넷보험 브랜드 ‘온슈어’를 야구장에서 홍보하기도 했다. 온슈어는 한화생명이 2013년 8월 선보인 인터넷 전용보험으로 보험료가 저렴해 젊은 층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같은 KT그룹 아래 있는 신생 프로야구단 KT위즈를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고객이 2015년 정규시즌 동안 KT위즈의 수원 홈구장 경기티켓을 살 경우 1천 원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비씨카드는 수원 홈구장에 일반관람석과 별도로 설치된 고급관람석 ‘스카이박스’ 운영도 함께 맡는다.

◆ 금융회사는 무엇을 얻으려 하나

금융회사들은 프로야구 관중이 계속 증가하자 후원기업의 광고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는 2011년부터 매년 60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모았다. TV 방송, 온라인, 모바일을 통한 관중 수도 계속 늘고 있다. 프로야구 리그는 이에 따라 후원기업 1개 당 연평균 약 1천억 원의 광고효과를 올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프로야구 전체 관중 목표를 836만 명으로 잡았다. KBO는 10개 구단 체제를 갖추면서 전체 경기가 720경기로 늘어 관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

금융회사가 주요 고객으로 삼는 20대~30대 연령층이 프로야구를 즐겨 보는 것도 마케팅에 한몫을 한다. 야구 예매사이트 티켓링크에 따르면 프로야구 관중 가운데 20대가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 30대가 30%로 뒤를 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금융상품에 새로 가입하는 20대와 30대가 주로 관람하며 금융회사의 잠재적 고객층인 여성 관중도 전체의 40%를 넘겼다”며 “프로야구와 금융회사가 목표로 하는 고객층이 겹쳐 후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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