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 관계자들이 22일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로봇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문재인 대통령,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연합뉴스> |
권영진 대구시장이 로봇산업을 육성해 지역 제조업을 첨단산업으로 바꾸겠다는 비전을 선보였다.
권 시장의 비전 제시에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는 로봇산업을 통해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활할 것”이라며 “대구의 꿈을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대구시청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한국 로봇산업 현황을 보여주는 ‘로봇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로보틱스는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문재인 대통령,
권영진 시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보고회에 참석했다.
권 시장은 보고회에서 “대구를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바꿔 제조업 혁신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가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간의 고용·안전을 위한 로봇산업 핵심역량 강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비스 로봇 개발, 제조혁신을 통한 산업 경쟁력 향상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구체적 추진과제를 소개했다.
로봇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로봇 완제품 생산의 가치사슬을 마련하고 5G(5세대) 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체계를 구축하는 등 로봇산업 핵심역량을 강화한다.
의료연구 인프라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인공지능(AI) 등을 로봇 기술과 융합해 의료융합 콘텐츠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차세대 의료기기시장을 개척한다.
대구시는 섬유 등 주력 산업이 침체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로봇산업을 육성해 왔다.
그 결과 한국에서 하나뿐인 로봇 관련 국책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현대로보틱스, 야스카와전기 등 주요 로봇산업체 4곳이 대구에 둥지를 틀었다.
대구시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그룹인 ‘빈’ 그룹의 스마트공장 관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대구시청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가 대구에서 열린 것은 그동안 로봇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온 대구시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대구의 ‘로봇산업 선도도시’ 이미지를 부각하고 로봇 관련 사업과 기업을 유치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