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지자체

이용섭, 광주 환경공단 이사장에 '횡령논란 인사' 앉혀 반발에 직면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3-22 15:41: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용섭 광주시장이 횡령 의혹을 받는 지역인사를 광주시 자회사인 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해 시민단체의 반발을 부르는 등 인사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보은인사' '캠프인사' 등 구설이 끊이지 않았는데 최근 이례적으로 환경공단 이사장 임명 배경을 놓고 입장문까지 발표했지만 인사 잡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용섭, 광주 환경공단 이사장에 '횡령논란 인사' 앉혀 반발에 직면
▲ 이용섭 광주시장.

22일 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에 따르면 이 시장이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임명을 강행해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은 이번 인사를 놓고 “김 이사장이 시민생활환경회의 이사장으로 일할 때 수령한 금전 등 도덕성 문제는 아쉽지만 모 법무법인은 적법한 수령이라는 법률적 의견을 내놓았다”며 “김 이사장이 일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의회가 부적격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광주 발전에 헌신할 기회를 주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장이 공공기관장 임명을 두고 공식 의견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 일이다.

김 이사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무보수 명예직’인 시민단체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6년 동안 급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횡령·배임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이사장은 청문회에서 1억 원의 급여 등을 받았다고 시인했다가 다시 급여가 아닌 활동비라고 말을 바꾸는 등 전체적으로 환경공단 이사장을 맡기에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됐다.

광주시의회는 김 이사장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 ‘적절한 후보자라고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시장은 이를 ‘부적격 의미가 아니다’고 판단해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이 시장은 2018년 말에도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에 선거캠프 출신의 인사를 내세웠다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시장이 이번에 시의회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도 득보다 실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 '정의로운 광주’를 내세웠지만 인사문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행보를 보여왔다. 

시민자치21은 “이 시장의 인사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광주관광컨벤션뷰로 대표이사와 광주도시공사 사장, 광주과학기술진흥원장, 시의회 환경복지전문위원이 전부 이 시장의 선거캠프 측근 보은인사로 채워졌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에 “구체적 확인절차나 근거 없이 캠프인사나 보은인사로 폄훼하지 말아달라”며 “그동안 임명된 시립미술관장,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그린카진흥원장 등은 어떤 인연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전문성, 리더십, 방향성 등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 선거캠프 출신이라는 이유로 배제하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밝혔다”고 해명했지만 인사잡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재개, 오후 8시30분부터 실무자끼리 모여
법원, '김문수 후보 확인·국힘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
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사회 개편 위한 주총 요구, 윤상현 윤여원 남매 '경영권 ..
국힘 지도부 '강제 단일화' 가능성 커지나, 법원 후보자 지위 가처분 신청 기각
DS투자 "넷마블 올해 내내 비용 통제 예상, 게임 8종 출시 대기 중"
DS투자 "KT&G 해외서 담배 잘 나가, 전자담배·건기식 부진은 아쉬워"
빙그레 신임 대표이사에 김광수 내정, 물류 계열사 '제때' 대표에서 이동
GS 1분기 영업이익 8천억으로 21% 감소, GS칼텍스 실적 급감 영향
SK디앤디 1분기 영업이익 71억 내며 흑자전환, 매출은 79% 늘어
신한투자증권 "국내주식 약정액 22%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발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