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주요 분양단지. <부동산인포> |
대림산업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노선 인근에서 올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각 노선을 중심으로 2019년 아파트와 오피스텔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주요 단지들을 조사한 결과 대림산업의 계획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은 경기 파주, 고양, 성남, 용인, 화성(동탄)을 지나는 A노선 부근에서 4106세대, 경기 양주, 의정부, 과천, 금정, 수원을 지나는 C노선 부근에서 549세대 등 2019년 모두 4655세대 규모의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림산업은 올해 A노선이 지나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1010세대 규모의 e편한세상아파트, 경기 고양 일산동에 777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e편한세상 일산어반스카이, 경기 성남 금광동에 2319세대 규모의 e편한세상아파트를 일반 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C노선이 지나는 경기 과천 별양동에서는 549실 규모의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과천을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인근에서 올해 2330세대 규모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건설 계획물량은 인천 송도와 경기 남양주를 잇는 B노선 인근에 모여 있는데 경기 남양주 진접읍 부평리에 1153세대 규모의 남양주 더샵퍼스트시티,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F블록과 E블록에 각각 826세대와 351세대 규모의 더샵 아파트를 일반 분양한다.
대형 건설사들은 컨소시엄을 통해서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부근에서 대규모 물량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짜서 C노선이 지나는 경기 안양 덕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1236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대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은 C노선이 지나는 경기 수원에서 각각 1520세대와 1878세대 규모의 아파트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컨소시엄도 C노선이 지나는 경기 의정부에서 2472세대 규모의 아파트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22세대를 일반분양한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B노선이 지나는 인천 부평구에서 883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일반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경기 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는 편의성을 크게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경기 지역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18년 말부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현재 A노선과 C노선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B노선은 올해 안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실제 개통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지역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 가격 상승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차분하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