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9-03-21 12:30:35
확대축소
공유하기
SK네트웍스가 렌터카와 가전렌탈 중심으로 사업체질을 개선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21일 “SK네트웍스가 추진해 온 렌터카부문과 가전렌탈부문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이 최근 실적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고수익 소비재부문 위주의 체질 개선에 안착해 지난해 4분기 기점으로 이익 개선세가 나타났고 올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조 연구원은 2017년 영업이익의 16%를 차지했던 렌터카부문 비중이 올해 27%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렌탈사업을 하는 자회사 SK매직이 SK네트웍스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3%에서 21%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에너지리테일(Energy Retail)부문과 상사부문은 각각 8%포인트 축소돼 2019년 각각 7%, 14%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됐다.
조 연구원은 “에너지리테일은 SK에너지와 협상의 진척 정도에 따라 이익 회복이 가능하지만 상사부문은 중동지역의 철강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외형 및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SK네트웍스의 전향적 사업구조 재편전략이 없었다면 SK네트웍스 실적은 장기간 훼손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K매직의 실적 호조가 SK네트웍스 주가 재평가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SK매직은 계정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광고비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어 SK네트웍스로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2020년으로 전망되고 있는 SK매직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SK네트웍스 기업가치 재평가 역시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SK매직은 계정 수 순증에 따라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매직은 계정 수는 2016년에는 97만 계정, 2017년 126만 계정, 2018년 154만 계정으로 집계됐고 올해에는 180만 계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매직 광고비는 2018년 550억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50% 이상 축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