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가 T커머스사업에 진출한다.
강 대표는 중소기업 아이디어 제품을 판매하는데 T커머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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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석, 현대홈쇼핑사업 T커머스로 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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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 |
T커머스시장은 낮은 수수료를 전제로 하는 데다 여러 경쟁업체들이 뛰어들고 있어 당분간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8일부터 독립형 T커머스 채널인 ‘플러스샵’을 송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채널은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43번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강 대표는 현대홈쇼핑의 플러스샵에서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 아이디어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제품과 관련한 VOD 동영상을 제작해 앞으로 중소기업이 해외수출을 할 때 자료화면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강 대표는 “플러스샵은 기존 TV홈쇼핑과 달리 홈쇼핑 진입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이나 사회적기업들을 위해 특화한 채널로 키울 것”이라며 “플러스샵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들이 히트상품으로 성장하는 발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기존 TV홈쇼핑과 차별화를 위해 아이디어 상품을 중심으로 10만 원 미만의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해 1~2인 가구를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강 대표는 현대홈쇼핑의 플러스샵을 올해 안에 IPTV나 케이블TV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핀테크 결제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3년내로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플러스샵은 두 개의 드라마 채널 사이에 있기 때문에 채널을 돌리다가 구매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주부고객은 물론이고 20~30대 구매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가 현대홈쇼핑 T커머스 진출에 나선 데는 T커머스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데다 중소기업과 협력하려는 공영홈쇼핑 출범을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T커머스란 TV방송을 보다가 리모컨으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채널을 말한다. T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790억 원 규모에서 올해 2500억 원, 내년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T커머스 사업승인을 받은 곳은 홈쇼핑 5업체들을 포함해 10곳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3월 홈쇼핑업계에서 처음으로 ‘롯데OneTV’를 열었다. NS홈쇼핑 역시 오는 7월부터 T커머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홈쇼핑업계의 한 관계자는 “홈쇼핑회사들은 T커머스 판매수수료를 20% 수준으로 낮춰 중소기업제품을 위주로 판매한다는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낮은 수수료 탓에 사업초기 적자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