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대우조선해양, 일본서 'LNG재액화' 관련 특허소송 3건 모두 이겨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9-03-11 13:55: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조선해양이 일본에서 진행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관련 특허분쟁 소송에서 승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의 핵심기술인 'LNG 증발가스 부분재액화시스템(PRS, Partial Re-liquefaction System)'을 두고 일본 경쟁사가 제기한 특허등록 이의신청에서 이겼다고 1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일본서 'LNG재액화' 관련 특허소송 3건 모두 이겨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이 기술은 대우조선해양이 2012년 국내에서 특허를 출원한 뒤 2016년 9월 일본에 특허를 등록했다.

일본에 등록된 대우조선해양의 LNG 증발가스 부분재액화 시스템 특허들을 상대로 지금까지 3건의 특허 소송이 제기됐으며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첫 승소를 시작으로 모두 이겼다.

통상적으로 일본에서 특허 이의 신청사건은 7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이번 이의신청은 20개월가량이 소요되는 등 공방이 치열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일본 경쟁사가 특허 무효를 위해 크게 노력했지만 대우조선해양 특허팀과 대리인의 적극적 방어로 독점적 특허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일본에서 건조하는 선박 뿐 아니라 해당 특허기술이 적용된 선박이 일본에 입항할 때도 대우조선해양의 특허를 침해하기 때문에 LNG운반선 수주에 관해 경쟁력 우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LNG는 운반 도중에 조금씩 자연적으로 증발해 손실된다. 이 기화하는 가스를 다시 액체상태로 만들어 화물창에 되돌려 보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재액화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부분재액화 시스템을 사용하면 연간 선박 운영비를 10억 원가량 아낄 수 있고 기존 재액화장치보다 설치비도 40억 원가량 저렴하다.

대우조선해양은 LNG 증발가스 부분재액화 시스템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기본특허 및 개량특허들에 관해 2012년 국내에 특허를 출원한 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중동, 인도, 동남아 등 10여 개국에서 특허등록을 마쳤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인 LNG의 연료 공급기술 및 증발가스 재액화 기술에 관해 대우조선해양은 국제적으로 가장 많은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경쟁 조선사의 진입을 방어해 한국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고유의 부분재액화 시스템 기술이 적용되는 선박을 51척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23척은 인도했고 28척은 건조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천연가스연료 추진선박의 핵심기술인 '선박용 천연가스 연료공급 시스템(HiVAR-FGSS)'을 놓고도 유럽과 중국에서 각각 2014년과 2017년 승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